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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06 23:46
7월의 별하늘
 글쓴이 : 자연과별
조회 : 3,318  

용   

 
7월의 별하늘 ◈
 
7월전반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높은 습기가 예상된다. 따라서 망원경등을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며 오랫동안 사용치 않을 경우에는 망원경통 곁에 방습제를 함께 넣어 곰팡이의 발생을 예방하여야 한다. 하지만 장마가 문득 문득 그친 저녁이나 7월하순 밤하늘은 대기중 먼지가 씻겨나간 까닭에 보기드물게 총총한 별밤을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동편하늘 높이 은하수에 휘감겨 천장을 떠오르는 여름철 대삼각형(거문고자리의 직녀성(베가)와 독수리자리의 견우서(알타이르),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은 그뚜렷한 윤곽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환상적인 쌍둥이별인 백조자리 베타(β)별 알비레오와 산개성단 M29 및 M39: 사계절을 망라하여 가장 아름다운 쌍둥이별일 것이다.
 
우선 여름철 대삼각형중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데네브를 찾은 다음, 데네브를 꼭지점(실제로 데네브는 백조자리의 꼬리를 이룬다)으로 해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려간 십자가형태의 별들을 확인한다. 이 십자가형태의 별들을 북십자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알비레오는 십자가의 아래꼭지점에 위치한다.
 
망원경의 탐색경으로 보면 녹색빛이 약간 감도는 노랗고 영롱한 별로 보인다. (*망원경의 탐색경은 보통 탐색경대물렌즈의 직경(구경)이 30mm 혹은 50mm 로써 본망원경에 비해 구경은 훨씬 작으나 배율이 6배-9배정도로 낮아서 보이는 시야가 본망원경보다 훨씬 넓다. 따라서 관측대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탐색경을 사용할 때는 먼저 주망원경과 경통축을 평행으로 맞춘 어야 하는데 일단 한번 맞추어놓으면 여간해서는 어긋나지 않는다. 주망원경과 탐색경의 경통축을 평행으로 맞추는 적업은 500meter 이상 거리의 전봇대끝등 목표물로 하여 대낮에도 가능하다. 한편 탐색경으로 관측대상을 찾을 떄는 반드시 양눈을 모두 뜨고 탐색해야만 방향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망원경의 중저배율로 관찰하면 보다 밝은 노랑색별과 좀 작고 어두운 녹색별이 다소간의 거리를 두고 반짝이는데 섬뜩할 정도로 아름다운 색상의 대비롤 나타내며 어찌보면 녹색의 동반성이 노란빛의 주성을 머나먼 우주로 인도해 나가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이들 한쌍의 별은 우리 태양계로부터 약 400광년 떨어져 있으며 노란빛의 주성 주변을 고온의 녹색 동반성이 약 5000 천문단위 거리에서 100,000년 걸려 공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비레오를 떠나 망원경의 탐색경을 북십자성의 위쪽으로 훑어가면 뒤편의 배경이 되는 은하수에 대단히 많은 점점의 별들이 모래를 뿌려놓은 듯 흩어져있다. 북십자성의 중심별인 백조자리 감마(γ)별 약간 남동쪽을 탐색경으로 살피면 마치 작은 플레이아데스성단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대여섯개의 희미한 별들이 눈에 띈다. 이 별들의 M29산개성단(적경: 20시24분: 적위:38도32분)인데 망원경의 저배율을 사용하면 보다 많은 별들의 무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 M29는 수십개의 항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태양계와의 거리는 약 5000광년이다. 데네브를 지나 좀더 북쪽의 카시오페아자리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역시 먼 은하수의 아스라한 별안개를 배경으로 한줌의 비교적 밝은 별들이 넓은 삼각형 형태로 퍼져있음을 알수 있는데 이것이 또다른 산개성단인 M39(적경:21시32분, 적위: 48도26분)이다.
 
이즈음 두드러진 또다른 별밭은 은하수가 잠기는 남동쪽 지평선 위편 전갈자리와 사수자리부근이며, 아득히 멀리로는 우주먼지의 구름에 가리운 우리 은하의 중심부가 숨겨져 있기도 하다. 한편 거대하게 비틀어 오르는 전갈자리의 위용은 언뜻 승천하는 이무기를 연상키도 하는데 전갈자리의 윗부분에는 적지않은 천체의 신비가 기다린다. 우선 전갈의 집게발격인 붉은 별 안타레스는 이글거리는 한여름 더위와 딱 어울리는 별로써 고대 그리스어로 붉은 행성 화성의 라이벌을 뜻한다.
 
구상성단 M4(적경: 16시24분, 적위:-26도32분)를 찾아보자: 도시의 빛공해를 벗어난 곳이라면 망원경을 사용하여 안타레스 근처에서 가장 밀집한 구상성단인 M4의 탐색을 권해보고 싶다. M4는 안타레스와 그로부터 조금 오른쪽에 위치한 전갈자리 시그마(σ)별을 잇는 가상의 선 중간 아래쯤에 숨어있다. 안타레스로 부터의 겉보기거리는 약 1.3도각정도로서 망원경의 탐색경 한시야에서 이들 세 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충분히 어두운 곳이라면 구경50mm급 탐색경시야에서 M4는 작은 빛의 얼룩으로 포착되어진다. 중급구경 망원경의 중배율로 관측하면 중심부는 비스듬한 막대같은 느낌을 주며 주변부에서는 몇몇 별들이 분해되어진다. 실제로 M4의 겉보기 직경은 보름달에 육박하는 25분각정도이나 고도가 낮아 빛공해가 심한 도시인근에서는 관측이 쉽지않다. M4는 구상성단중 비교적 가까운 7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그내부에는 수십만의 별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987년에는 일초에 수백번이나 회전하는 초고속 중성자별이 M4구상성단내에서 발견되었다.
 
쌍둥이별인 전갈자리 베타(β)별: 안타레스의 서쪽편 약간 위쪽에 3개의 비교적 밝은 별들이 남북으로 늘어서 있다. 이들중 가장 높이 위치한 별이 전갈자리 베타별인 "그라피스"이다. 망원경의 중배율에서 이별을 들여다 보면 밝은 별 북쪽에 보다 어두운 작은별이 먼지처럼 살짝 얹혀져있음을 알게된다.
 
그러나 배율을 높여 보다 유심히 살펴보면 밝은 별은 노란빛으로 그리고 어두운 별은 푸른빛을 띄고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그라피스 쌍둥이별은 우리 태양계로부터 약 500광년 거리에 있으며 실상은 4개이상의 다중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록 중소형망원경으로는 분리가 되지않으나 밝은 주성곁에 또다른 동반별이 위치하며 이들 두별은 태양과 지구간의 거리보다도 훨씬 밀접해 있다고 한다. 한편, 우리가 쉽게 분리할수 있는 푸른별은 주성으로부터 약2000천문단위(AU) 떨어져 있으며 20,000년에 한번씩 주성을 공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개성단 M6과 M7: 남쪽 지평선이 시원스레 트이고 남쪽으로 빛의 공해가 없는 곳이라면, 안타레스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왼편아래에 전갈의 꼬리침에 해당하는 별들이 몇몇의 별들이 보인다. 위편을 탐색경으로 조심스레 살피면 어렵지 않게 두 개의 산개성단 M6(적경: 17시40분, 적위: -32도 13분)과 M7(적경: 17시54분, 적위:-34도49분)을 찾아볼 수 있다. M6는 일명 보석상자로 불릴만큼 아름다운 성단으로 망원경의 저배율에서 어두운 별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밝은 별들이 마치 보석처럼 박혀있다는 느낌을 준다. 한편 M7은 겉보기 밝기가 3.5등성에 이를만큼 밝고 넓게 퍼져있어 구경 70mm 정도의 소형 망원경으로도 그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구경100mm급으로 관측하면 지평선근처에 공해가 없을 경우 50여개 이상의 별들을 약1.3도각이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성단을 한눈에 보려면 가급적 저배율에서 광시야접안렌즈의 사용이 필요하다. 은하수 흐름의 중심에 위치해서 주변에는 배경의 무수한 먼 별들이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는 환상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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